목포 곰집갈비 우연히 발견한것치곤 너무 맛있는데?

목포 곰집갈비 우연히 발견한것치곤 너무 맛있는데?

2년전쯤인데, 가족들과 가거도여행을 다녀왔어요. 아마 생소하신분들도 많으실텐데,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4시간30분정도 들어가면 갈수 있는 섬이에요. 흔히 많이들 아시는 섬이 흑산도,홍도인데 들어보셨죠? 그 흑산도와 홍도를 거쳐서 그다음에 도착하는게 가거도랍니다 ^^ 그다음은 만재도에요. 삼시세끼촬영지 아시죠? ㅎ 여튼 낚시를 좋아하시는 아빠가 있어 가거도여행을 갔다가 날씨가 안좋아 일찍 목포로 나오게 되어서 이곳저곳 헤집고 다니게 되었답니다.. 예정에 없던 목포여행인지라 숙소도 급하게 잡고 행선지도 따로 없었는데, 우연치고 숙소 바로옆에 있던 곰집갈비에서 특별한 맛을 느꼈지 뭐에요.

저희 가족은 바로옆 여관에 숙박을 해서 바로옆에 있던 곰집갈비로 가게되었어요. 엄마가 갈비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메뉴선택에는 고민은 없엇죠 ㅎ

위치는 이곳입니다. 목포역하고 가까워서 식사하러 오시는데 불편함은 없을듯 보이네요.

가게 내부가 조금 특이합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 테이블공간이 있고, 안쪽으로 좀더 들어오면 화원같은 느낌에 내부들이 보여요~ 입구는 허름했지만 안쪽 내부는 꽤나 크고 룸도 준비가 되어있네요. 옛날 한정식집에서나 볼법한 그런 느낌 ㅎ 왠지 대접을 받을때나 올법한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죠. 저희는 정면에 보이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답니다

이곳은 이름은 곰집갈비인데, 유명했던 음식이 사진에서 보이는 수육무침입니다. 가격은 상당히 높아요.. 갈비가 들어갔다고는하나.. 이런 무침을 3만원대에 먹는다면 부담이 갈수있는게 현실이죠.. 그리고 이건 돼지갈비인것 같고, 소갈비 수육은 6만원대, 낙지수육무침은 7만원대에요. 압도적인 가격인데도 손님이 꽤 있는거 보고 놀라긴 했지만, 이음식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기본 수육무침으로 주문은 했습니다 ㅎㅎ

물론 가격대비 3명정도서 먹을 양은 되요. 그러니 인당 1만원꼴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비빔냉면과 갈비와 야채를 같이 먹는맛이에요. 특별하기보단 입맛돋구면서 배채우는데는 나쁘진 않지만.. 여길 가서 이걸 꼭 먹을정도라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맛이없는건아닌데 ㅎㅎ 고기맛은 좋아요.

수육무침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육수에요. 주전자에 나오는데 간이 조금 쌔지만 호로록 같이 먹게 됩니다

수육무침에는 다소 실망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이곳 곰집갈비는 돼지갈비를 먹어봐야해요!! 갈비를 좋아하는 엄마께서도 이곳이 자꾸 생각난다고 하실정도에 맛! 괜히 30년이상된 갈비집이 아니였구나를 느끼게 했던 맛이였죠. 다른 테이블은 죄다 수육무침을 먹고있었지만.. 목포에 간다면 꼭 다시 먹으리라 다짐하는 돼지갈비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점은 국내산이란점입니다. 돼지갈비 자체가 단가도 비싼편인데, 요즘 수입산을 많이들 사용하다보니 국내산집이 이렇게나 반가울수가 없더라고요

갈비를 주문하니 다양한 반찬들도 많이 나옵니다. 맛있습니다! 가족 모두 지친몸이였는데, 맛있는 음식과 술이 있으니 이야기꽃을 피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시간이 참 오래되긴했지만 이때당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돼지갈비! 우연히 발견한거라 더욱더 기분이 좋았죠. 그리고 바로 옆 테이블에 앉으셨던 현지분들도 인천에서 온 저희가 이가게에 온걸 놀라더라고요~ 그분들도 곰집갈비 단골이라며 이곳은 갈비가 맛있다고 추천해주며 목포에 대해 많은걸 물어봤었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좋은 인연을 만날수도 있었던 곳이기도 하네요 ㅎㅎ 역시 여행의 묘미는 먹거리와 사람이 아니겠어요? 물론 맛이란건 사람마다 전부 다르기때문에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