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신혼여행

남편일기(12)-이탈리아신혼여행 로마마지막일정 스페인광장

박마름 2017. 8. 19. 18:46

로마에서의 마지막날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와서 첫 여행지였던 로마에서 보내는시간도 오늘이 마지막이였다. 3일뿐이라는 시간이였지만 로마를 다 보기에는 넉넉한 시간이였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엄청 빠른속도로 봐야 가능한 이야기이다. 

 여튼 이탈리아 셋째날일정은 오전에 못본 로마관광을 하고 점심에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이동해야되기 때문에, 미처 못본곳이 어딜까 생각을 하다 갔다오기도 편리한 교통과 가까운곳을 봐야하기 때문에 고민하다 스페인광장을 가기로 했다. 테르미니역에서 스페인광장 가는법은 테르미니역(Termini)에서 M노선으로 2정거장만 가면 Spagna 역에서 내리면 바로 갈수가 있다. 

 이틀동안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안해서 몰랐는데, 2정거장만 가는 지하철이였지만 출퇴근시간때문인건지, 유명한 관광지를 가는방향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지하철은 한국과 똑같은걸 보고 놀랬다.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더운 여름이였으면 냄새때문에 못버틸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광장 도착


 Spagna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게 바르카시아분수인데 아침일찍 도착해서 그런건지 사람이 정말 없어서 '유명한곳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잠시 몇분이 지나고 나니 바르카시아 분수 근처로 벌떼처럼 모여있는 사람을 볼수가 있었다. 이탈리아여행은 아니 유럽여행은 시간과의 싸움일수도 있겠다는걸 말해주고 싶다. 5분차이로 관광을 편하게 할수있는지 없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 사람이 좀 늘어난것인데, 5분정도 지나면 10배정도 사람이 늘어난다. 주요 관광지 근처에는 사람이 엄청많아서 유명한 건물이나 분수같은걸 따로 촬영할 방법이 없다.


 


 사진속 보이는 분수가 바르카시아 분수고, 앞에 보이는 계단이 스페인계단이다. 위에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과 스페인광장을 이어주는 계단이라고 한다.


 스페인광장은 이탈리아 로마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 불리우는곳이다.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을것같고 명품샵들이 모여있어 쇼핑도 할수 있다.



 아침일찍 넘어온탓에 배가고파 식사를 하고싶었는데, 아침일찍 조식을 파는곳은 많지 않았다. 오랫동안 걷다보니 다행이도 조식메뉴가 있어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먹었는데, 호텔 조식수준이였다.


 



조식메뉴가 2가지가 있어 주문했는데, 내껀 햄과 치즈였다. 짜다. 이한마디면 될것같다. 빵을 따로 주지 않는게 놀랄정도였는데, 와이프 음식에 빵이 나와 그것과 함께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했지만, 배가 안고팠다면 먹지도 못했을것같다. 다양한 햄이 있어 좋긴하지만 한국사람에게 그냥 햄만 먹으라는건 힘든것 같았다. 그때 직원이 실수로 빵을 안주었다며 가져다 주었다.. 아무리 유럽이라도 빵없이 햄과 치즈만 먹을순 없지!



 특별하진 않지만 유럽을 느낄수있는 스페인광장


 오전시간뿐이라 온곳이긴하지만 한바퀴 둘러보니 특별하게 관광을 할만한것은 없었다. 그냥 시간보내기 좋은곳 정도? 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대부분의 유럽 관광객들은 햇빛을 쐐면서 앉아있는걸 좋아하다보니 아주 만족해 하는것 같았다. 한국사람들과는 여행방식이 틀리기 때문에..


 물론 스페인계단으로 올라가서 햇살을 받으며 광장밑을 바라보면 아무런생각이 안들만큼 기분이 좋았다. 오랜시간 머물고 싶은 감정이 올라올만큼 이탈리아 매력에 빠질것이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이 있다면 그런 기분을 느낄틈도 없이 바로 이동을 해야하는 슬픔이 뒤따를것이다.


 스페인광장 계단윗부분으로 올라가 바라본 사진인데, 정말 멋지지 않은가? 여기서 계속해서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시간이 적었던게 너무 아쉬웠다.


 지난 사진을 보며 느끼는건데, 여행을 눈으로 담는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남기는게 정말 중요하단걸 계속해서 지난 추억을 블로그에 남기면서 느끼는것 같다. 이 사진속 여인도 유럽여성분인데, 저렇게 높은 벽에 걸터 앉아 오랜시간동안 셀카를 찍고 있었다. 정말 오랜시간 사진을 찍는거 보니 전세계적으로 여성에게 셀카는 떼어낼수 없는 욕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도 컬터 앉아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자리를 벗어나지 않아 그냥 포기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난다.







 이제는 다시 호텔 체크아웃을 하기위해 테르미니역으로 돌아가려고 가던길에 택시가 서있는걸 봤는데, 자동차 종류가 모두 틀리길래 찍어본 사진이다. 우리나라는 택시가 거의 대부분 종류가 같은데, 이탈리아는 전부 틀린것 같았다. 색깔은 흰색으로 통일된거 보니 택시는 흰색차여야 하는건가? 지금생각해보니 궁금해진다. 


 사진을 보니 비싸더라도 한번쯤은 이탈리아 택시도 타볼걸 이라는 후회가 된다. 언제 또다시 가볼수 있을지 모르는 이탈리아라서 그런지 앞으로는 다음에 어느나라를 가더라도 택시는 꼭 타봐야겠다.





2일을 책임져준 호텔 세레나(Hotel Serena)


 우리가 로마에서 묵었던 Hotel Serena는 3성급호텔로 테르미니역이 5분정도 걸리지 않아 편하게 묵었던것 같다. 딱히 장점이나 단점이 보이진 않았고, 엘리베이터가 설치가 되어있어 나름 편하게 이용할수가 있었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옛날식 수동이여서 처음 탈때 어떻게 타는지 몰라 고생한거 생각하면.. 참 웃겼던 기억인것 같다. 

 3성급이라그런지 테르미니역 주변 숙소가격대를 잘 모르지만 비싼편이라고 생각한다. 2틀묵어 260유로가 나왔으니말이다. 생각해보면 잠자는 시간빼고 숙소에 있을시간도 없는데 2일 260유로면 사치는 맞는것 같다. 신혼여행이라는 이유로 숙소도 왠만하면 좋은곳으로 알아본 이유지만 말이다.





이탈리아 엘리베이터


 먼저 이탈리아 숙소를 알아볼때 엘리베이터 유무를 잘 확인해야할 것 같다. 우리부부야 신혼여행이기 때문에 숙소도 아낌없이(?) 괜찮은곳을 예약한 편이라 가격대는 조금 비쌌지만 기본적인것들은 다 있었는데, 보통 유럽여행에갈때 숙소비를 최대한 줄이기때문에, 엘리베이터가 없는곳들이 많이 보이는것 같다. 그렇다보면 엘리베이터가 없는데, 그렇게되면 캐리어를 들고 다니기에 정말 힘든 경험을 할것이다.


 우리는 이탈리아 신혼여행 일정을 피렌체에서 단 하루만 묵고 바로 베니스로 넘어가는 코스로 계획해 피렌체에서 좀 좋은 숙소를 예약했었다. 그 호텔은 신식이라 엘리베이터가 전자식으로 한국과 비슷했는데, 아마 일반적인 이탈리아 호텔 엘리베이터는 세레나처럼 수동식일 것이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엘리베이터 모습일 것이다. 직접 수동으로 문을열고 타서도 직접 닫아야 움직이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방식이라 많이 당황할수도 있는데, 외부문을 열고 탄뒤 밖에 문을 잘닫고 내부도 닫은뒤 층수를 눌러야 엘리베이터가 작동한다. 직접 문을 열고 닫는다는점만 알면 간단하다.물론 승차감은 정말 불안하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사람이 사는층수부터가 1층으로 로비는 사람이 살지않으므로 0층, 그다음부터가 1층으로 생각하면 된다. 

 



 첫 유럽여행을 신혼여행으로 와서 로마에서의 관광을 무사히 마치고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이동을 하러갔다. 짧았지만 이탈리아를 느낄수 있었던 로마. 다시 생각해보면 그저 신기해하면서 계속 걸으며 로마를 구석구석 살펴보았던 시간이 너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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