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신혼여행

남편일기(7) - 이탈리아신혼여행 로마 시내 한번에 다돌듯

박마름 2017. 7. 21. 01:49

 로마는 넓으면서도 좁다


 콜로세움과 진실의입을 본것은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지도상 남쪽에 속한다고 보면 되겠고, 로마 시내 투어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다시 중앙부로 이동을 하였는데, 여행을 갔을시 코스를 정하는데 있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말해주자면, 지도가 준비한뒤 인터넷을 검색해보자.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많은사람들이 a를 본뒤 그다음행선지로 b를 보고 그다음은 c를 보는게 거의 비슷비슷하게 정해져 있는걸 찾을수 있다. 그렇다. 여행은 각자 하는것이지만 최적화된 루트는 정해져 있을수밖에 없는게 사람이란게 동선이 있고, 내가 어떤곳을 보더라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일수 있도록 계획하는게 여행코스가 아니던가. 제일 참고하기 좋은건 패키지 여행 상품을 살펴보는것도 좋다. 패키지여행은 절대적으로 최소한의 이동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는 여행코스가 짜여져있기 때문에 그대로 자유여행으로 옮겨와도 120% 성공할수밖에 없다.

 

 우리부부에 여행코스 정하는방법은 우리와이프가 가고싶은곳을 무작정 다 정한다. 그러고 나면 나는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짠다. 이게 우리부부의 노하우다. 나는 지도를 잘보고 길을 잘찾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와이프는 가야하는곳, 봐야하는곳, 먹을거리 등 필수일정을 잘 정해주기 때문에 둘이 합쳐 일을 나눠서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때당시만해도 유럽을 처음간거지만 유럽에 특징은 그냥 생각없이 걷다보면 뭔가 큰 건물이나 사람들이 많은장소를 보게되면 나 또한 발길이 그곳으로 향하기 마련인데, 그곳이 바로 관광지라 생각하면된다. 

 내가 유럽을 많이 가본것은 아니지만, 나만의 여행의 스타일이 정해진것은 '볼것, 먹을것을 정해놓고 그것때문에 쫓기지 말자' 라는 것인다. 그말인 즉슨, 처음 해외여행을 다닐땐 가기전 폭풍 인터넷 검색으로 여기저기 가야할곳, 먹어야할곳 등 모든것을 정해놓고 도착을 해보니 돌발상황이 생겨도 꼭 정해둔곳을 가야한다는 압박감때문에 미처 내앞에 있던 모든것들 조차도 놓친게 현실이였다. 도대체 내가 관광지를 무조건적으로 모두 보고 익히면서 학습하러 온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만큼 말이다.


 그래서 바뀐 여행스타일은 '내 눈앞에 집중하자' 이다. 어느 나라를 가던 꼭 봐야하는 관광지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큰 틀을 잡고 근처에 간뒤 내발길이 닿는데로, 내눈길이 보이는데로, 내 느낌이 꽂히는데로 가는게 여행에 참맛이라 느꼈다는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로마란 도시가 어찌보면 넓지만 하루면 다 돌아볼수 있는 관광코스인것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3일정도에 긴시간동안 천천히 그냥 즐겼다. 그리고 못보고 온 관광지도 많다. 하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난 그저 그때만큼은 이탈리아 로마사람이 된것마냥 천천히 여유롭게 내몸을 로마에 맡겼을 뿐이다.


 구글지도를 따라 버스를 타고 로마에 도착해 거의 지도상으로 한바퀴를 돈듯 하다. 정해진 길이 아니라 그냥 눈길이 가는데로, 느낌이 오는대로 골목을 활보하며 다녔더니 더욱 기억에 많이 남았던것 같다. 그리고 주요 관광지도 지나가듯이 다 볼수도 있었다.


 그저 정류장에서 내려 중심가로 가다보니 처음 맞이했던것이 판데온이였고, 내부를 보니 정말 높고 넓긴하더라. 골목골목 다니다보니 사람이 많길래 가봤던곳이 나중에 보니 나보나 광장이였던것이다. 낮에 보고 아무생각없이 지났다가 검색해보고 저녁에 다시 갔던곳이다. 

 나보나 광장에 도착해서 느꼈던건 이탈리아에는 휴지통이 정말 많다는것과 꾸준히 청소를 하는분들이 계신점이였다. 물론 우리나라는 금연으로 바뀌였지만 유럽은 흡연이 자유롭다보니 담배꽁초는 바닥에 정말 많다. 바닥 특성상 더욱 그럴수밖에 없는것같은데 그것 외에 일반적인 쓰레기는 잘 보이지 않을정도로 깨끗한 편이였다. 그만큼 쓰레기통이 많아 버리는데 힘이 안든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했다.




 그리고 이곳은 가봐야지 하고 걸어가긴 했지만 성천사성이라 해서 유명한 성천사의다리도 골목골목걸어가며 갔다. 낮풍경과 야경이 틀려 

두번 가봐야한다는 곳이지만, 그냥 낮만보고 오는걸로.. 하고 변경했던 코스였다. 변경을 한 이유는 숙소에서 워낙 멀기때문에 다시 올수가 없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차라리 야경을 보고 올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 곳이긴 하다.


 


 

 성천사의다리까지 오고나니 로마의 거의 끝까지 온것이라 숙소에서 정반대라 다시 걸어서 숙소로 가기로했다. 아마 로마에서 일정이 짧은이유가 거의 대부분의 관광지가 몰려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모여있다해서 한꺼번에 보고 숙소에가면 녹초가 되어 밤에는 그저 잠만 잘것이라는건 확실하다 말해주고싶다. 잘거 다자고 낮에는 보기만하면 그게 무슨 여행인가. 내 생각인다..


 어느덧 해가 점점 늬엇늬엇 넘어가면서 유럽의 참묘미가 보여질때쯔음 적당히 걸었던것 같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랜만에 너무 오래 걸어 다리가 아플수밖에 없었다. 이정도면 숙소가서 쉬고는 싶지만, 걷다보니 걸어서갈수밖에 없는 루트로 가는게 함정.. 말이 앞과 뒤가 조금 틀린것같네..


 로마는 이처럼 버스를 타면서 돌아다니기 보다 걸어서 갈수있는 코스이다보니 조금 힘든게 사실이다. 물론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해도 무관하긴 하지만 굳이 안타도 갈수있는 거리이다보니 오히려 복잡해질수 있어 힘들지만 걸어다니는걸 추천해주고싶다.


 2일정도면 로마를 다 보는데 어려움은 없으니 내가 갔던 여행코스추천해주자면,


 테르미니역 -> 콜로세움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 진실의입 -> 베네치아광장 - > 판테온 -> 나보나광장 -> 성천사의다리 -> 트레비분수


 이런식으로 여행코스를 계획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콜로세움은 어느 숙소를 잡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일찍 일정으로 잡아 남쪽 방향에 있는 관광지를 보고 난뒤 다시 시내 중심으로 와서 한꺼번에 보는걸 추천한다. 그다음 코스는 어떻게 잡더라도 상관은 없을듯 싶다. 물론 대부분 로마 숙소를 테르미니역 근처로 잡을수밖에 없을테니 크게 돌아오면서 보는 코스로 짜길 추천한다.

 


 다음은 트레비분수와 첫날저녁으로 넘어가게 된다.




남편일기(4) - 이탈리아 신혼여행 출발


남편일기(5) - 로마 콜로세움부터 첫시작


남편일기(6) - 이탈리아신혼여행 로마 진실의입


남편일기(8) - 이탈리아신행 첫째날 로마 트레비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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