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신혼여행

이탈리아신혼여행 로마에서 피렌체로 남편일기(13)

박마름 2017. 8. 24. 16:21

 로마에서 피렌체로


 짧고 아쉬웠던 로마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피렌체로 떠나기위해 기차를 타러 이동했다. 피렌체에서는 베니스로 넘어가기 전 딱 하루만 묵기로했는데, 바로 베니스로 가도 되지만, 피사의탑을 보기위해 하루일정을 넣을수밖에 없었다. 


 로마에서 피렌체까지는 기차로 1시간30분정도 걸렸다. 로마 - 피렌체 구간은 Frecciarossa 고속열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쉽고 빠르게 갈수 있는 장점이 있는것같다. 이탈리아 가기전 한국에서 트랜이탈리아에서 예약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2등석스탠다드로 아주 편리하게 갔었다. 얼마나 편했는지 왠만해선 가는길 사진을 엄청 많이 찍는데, 로마에서 호텔 체크아웃을하고 기차를 탄후 피렌체 도착할때까지 어떤 사진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냥 쉽게 기차를 타고 왔다는 증거아닐까? 하하하 



 트랜이탈리아 기차표예매


 유럽여행을 가는사람들 대부분 일정에 맞춰 교통편을 예약할것이라 생각한다. 이탈리아 여행에 경우 트랜이탈리아나 이딸로 사이트에서 예매를 하게되는데, 우리는 트랜이탈리아를 이용했다.


 내가 탔던 Frecciarossa 기차에 경우 캐리어보관이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할텐데, 일단 머리위로 28인치까지는 보관이 가능하며 좌석다리 앞으로는 좀 불편하게는 23인치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티켓팅에경우 인터넷에서 예매를 한후 프린팅을 해서 가면 따로 티켓팅없이 바로 플랫폼 앞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입장이 가능하다. 요즘은 핸드폰으로도 보여줘도 된다고는 하는데, 내가 갔을때는 잘 몰랐다.

 

 프린팅해간 티켓에 경우는 따로 펀칭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실수로 날짜를 틀리게 예매를했을경우 환불이 거의대부분 불가능하며, 기차시간에 늦어 열차를 놓쳤을경우! 한국에서 저렴하게 예매한 티켓은 변경이 불가능하다. 이게 가장 중요한부분일것 같은데, 날짜가 틀린경우 좀 답답하게 오랜시간이 지나야 날짜변경은 가능하지만 환불은 어려울거고, 기차시간은 절대 놓치지 말길..



 피렌체 도착


 로마에서는 그나마 잘 느끼지 못했던 유럽에서는 캐리어 끌고다는게 헬이라는걸 피렌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느껴버렸다. 흔히 유럽영화에서나 볼법한 불규칙한 돌덩이 땅들이 '두드드두르륵두드드드드두르륵두르두드' 소리를 내며 캐리어를 끄는데 어찌나도 짜증이 올라오던지.. 이런게 유럽이구나라고 바로 느낀점이였다.

 하지만 그런 짜증도 바로 없애주었던것이 바로 피렌체 날씨였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다 못보여준게 아쉬운데, 푸른하늘과 유럽의 건축물들이 만나 그림에서나 볼법한 멋스러움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우리는 이날 하루뿐이 안묵는 숙소지만 이탈리아 신혼여행이라는 명목하에 아주 고급 호텔에 묵었다. 호텔 가리발디 블루인데 이탈리아에서 전자식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신식호텔이나 고급호텔이란걸 여기서 처음 느낀곳이였다. 물론 하루뿐이였고, 관광을 하느라 숙소에서는 정말 잠깐 있었기 때문에 지금생각해보면 참 돈을 헤프게 썼구나라는 기억이 남는다.


 


 우리가 호텔 가리발디 블루를 예약할 당시 허니문이라고 이탈리아 신혼여행 중인걸 미리 말해두었더니, 웰컴후르츠와 편지 그리고 이쁜 학모양에 타월이 침대위에 놓여져있었다. 진짜 신혼여행이긴 하지만 혹시나 아니더라도 호텔 예약을할때 허니문이라고 말하면 느낌상 좀더 신경을 써주는 기분을 받았으니 악용하진말고 가끔 이용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가리발디블루호텔은 룸컨디션은 최강이아닐까싶다. 우리가 갔을때 가장 비싼 금액을 지불한 호텔이였던것도 사실이지만, 창문 밖은 광장이라 뷰가 굉장히 좋고, 햇빛도 잘들었고, 시설도 깔끔했다. 대신 금액대비 방크기가 좀 작은건 아쉬웠다. 물론 호텔안에서 침대만 이용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것은 없을듯.


 이태리에 가서 처음 놀라면서도 의문점을갖는게 이탈리아 변기일것이다. 화장실을 가면 변기가 2개가 있는 모양처럼 있는데.. 도대체 이게 뭘까? 의구심을 안갖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가리발디블루가 3성급이상이라그런건지 구조상 그런지 마주보고 있는 모습인데, 보통은 나란이 2개의 변기(?)가 놓여져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 아닌가.


 그리고 이탈리아 변기를 사용한 후기를 보면 놀랍기까지하다. 가장먼저 생각이 드는부분은 아마 발닦는 용도라고 생각이 들것이다. 높이나 수도꼭지가 있기 때문인데, 그다음은 아이용 세면대나 변기정도로 생각할것이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만봐도 방금과 같은 생각을 대부분 했고, 아이들씻기기, 과일 씻기, 빨래 등등 각자 쓸수 있는 방식대로 사용을 했다는걸 보고 약간에 충격이였다.


 그럴수밖에 없는건 저건 바로 이태리식 비데이다. 우측 변기에서 볼일을 본뒤 왼쪽 비데에서 씻는방식인건데.. 저기서 과일을씻고, 아이들을 씻기고.. 상상만해도 안좋다.


  혹시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이라면 알고 갔으면한다.


 다음번엔 피사의탑을 간 내용을 적을거다. 


 피렌체에서는 참 맑은날씨때문에 좋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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