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신혼여행

이탈리아신혼여행 두오모성당 피렌체에서마지막

박마름 2018. 6. 5. 15:10

이탈리아 두오모성당



 냉정과 열정사이 의 그곳으로 많이 알려진 이탈리아 피렌체의 대표건물 두오모성당을 끝으로 마지막 일정이 마무리되요. 피사의탑을 구경하고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난 후 숙소가기전 야경을 즐기며 밤에 돌아다녔고, 사진도 많이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은 베니스로 떠나기전 한번더 두오모성당을 둘러보고 꼭대기 올라간 후 베니스로 떠나기로 했죠.




밤과 낮이 다른 피렌체의 모습


 첫유럽여행이자 신혼여행인 이탈리아의 느낌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건축물이라는걸 계속해서 느끼고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낮과 밤에 느낌이 전혀 다르다보니 마음에 드는 건축물이 있다면 낮에한번 밤에 한번 두번 보는걸 추천드려요. 두오모성당도 아침에만 가려고 했으나 운이 좋게도 숙소 근처에 있다보니 들어가는길에 밤에도 느낄수 있던 행운이 있었어요.







위 아래 사진만 봐도 밤과 낮에 느낌이 전혀 다른걸 알수있어요. 유럽은 조명이 은은한걸 좋아해서 건축물이 더욱 더 돋보이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다소 아쉬웠던 점은 낮에 날씨가 조금 흐린탓에 우중충한 느낌은 어쩔수없더라고요.

 이때까지만해도 두오모성당은 피렌체에만 있는건줄 알았었는데, 두오모는 영어로 돔과 같은 의미로 집을 의미하는 라틴어 '도무스'에서 유래한 말이며, 이탈리아어의 두오모는 '대성당'을 뜻한다고하네요.







이때까지만해도 몰랐던게 낮에 풍경이 다른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감탄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있었는데, 지금 이럴때가 아니였다. 빨리 줄을 서야되는것이였다. 근데 두둥.. 또 헛걸음.. 이줄은 피렌체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줄.. '난 박물관을 보러온게 아니라고.. 와이프는 두오모성당 꼭대기를 원한다고!!!!' 어이없는 헛걸음을 하고 다시 성당 꼭대기로 올라가는 입구를 찾았는데.. 역시 여기도 줄이 많네요.. 사람이 항상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구조상 항상 많을것 같아요. 한참을 기다려서야 성당안으로 들어갑니다







 첨탑, 큐폴라 둘 중 하나만 오를수있을것 같았고 둘 중에 어디를 오를까하다가 냉정과열정사이를 읽고, 보고 왔왔다면 큐폴라에 오르는분들이 많을거에요. 와이프역시 그렇고요. 역시 성당 안은 층고가 굉장히 높네요 이제는 저기 꼭대기로 올라갈시간이에요. 두오모 성당 오기전에 검색을 해보니 유럽사람들의 암내때문에 고통받을거라는점과 올라가는데 고생이 이만저만하다는 말을 못느끼고 있을때였죠.

 그렇든 말든 와이프는 꿈인지 생시인지 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온것도 모자라 좋아하던 책과 영화속에 등장하는 장소를 직접 가본다는데에 매우 흡족한 모습을 보였어요.





 하지만 이 기가막힐 오르막의 계단과 좁은 통로는 꼭대기에 다르긴 전까지는 많은 고통과 시련을 안겨다 주었죠. 그렇다고해서 걱정하실필요는 없어요. 내 의지대로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뒤에서 오는 사람들때문에 가기 싫어도 갈수밖에 없는 획기적인(?) 방법인지라 나도모르게 등 떠밀리며 올라갈수밖에 없으니깐요.

 계단 통로가 좁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입장하는 인원이 제한대고 그래서 밖에서 오랜시간 기다릴수밖에 없는 시스템인거같네요. 입구 근처까지 왔어도 대기시간은 길었던 이유중 하나도 여기에 있을거에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피렌체. 두오모에서는 조토의 종탑을 볼수가 있는데, 조토의 종탑 꼭대기에선 이쪽을 바라볼수 있다고하나, 우린 베니스로 넘어가야하니까라는 변명을 하며 우리의 체력의 한계는 여기서 끝인걸 숨겼어요. 날씨가 흐렸음에도 피렌체를 한눈에 바라볼수있는 전경은 정말 끝내주게 아름다웠어요. 우리나라도 건축을 좀더 균일하게 예쁘게 지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사진찍는데 한참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죠. 멋진 모습과는 다른게 또다시 내 두다리로 지상으로 내려가야한다는 안타까움도 존재하네요..


 하지만 두눈으로 그리고 사진으로 남길수 있는 피렌체의 풍경은 그 말로 설명할수없을만큼 멋짐과 아름다움 그리고 가슴속 큰 감동도 안겨다줄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으로 다 담아왔음 더 좋았겠지만 눈과 마음에 간직하는게 더욱 더 크고 많은게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이제는 짧고 아쉬운 피렌체일정을 뒤로하고 베니스로 떠나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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