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신혼여행

남편일기(8) - 이탈리아신행 첫째날 로마 트레비분수 마지막일정

박마름 2017. 7. 25. 01:16

이탈리아 로마는 예뻤다 하지만 다리는 아팠다


 이탈리아 신행 첫날 아침부터 아침일찍부터 콜로세움부터 천사의성까지 거진 로마에 모든것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지만, 그만큼 또한 무시 못할만큼 걸었던터라 너무나도 힘들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외국사람들에 손에는 거의 대부분 물을 들고 있는것을 볼수가 있는데, 이탈리아에서도 여행의 기본이 될수밖에 없는점이라는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어딜가서라도 공짜로 물을 얻어먹기도 힘들뿐더러, 식당 어디를 가더라도 돈을 지불해야되고, 슈퍼 아니 마켓을 가도 물가격이 정말 천지 차이이기 때문이다. 일단 슈퍼라는 용어를 유럽에선 못알아듣기에 마켓을 찾는게 우선일것이고, 무조건 큰 마켓이라 해서 가격이 저렴한것이 아니였다.

 

 물 이란것이 이렇게 대단한 존재라는걸 느끼는 순간이였는데, 한국마인드가 깊숙히 박혀있어 동네 슈퍼와 같은 작은 마트에서는 물이 당연히 비싸겠지 생각을 했고, 길거리 좌판 또한 무조건 비쌀것이라 생각을해 큰 마켓을 찾는 버릇을 들이려고 했는데, 가격은 무조건 비교하고 사는걸 추천한다. 어이없게도 크고,작고를 떠나 편리한 위치에 있음 무조건 비싸고, 조금 외지에 있음 더 저렴했으며, 길거리 좌판이 마켓보다 싼곳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대형마켓(마트)가 싼곳이 많으니 물같이 소비하는 물품에 경우 한번 갔을때 미리 사두는것이 돈 지출을 예방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왜 그런가 하면 너무 걷다보니 목이 말라 지나가다 작은 마켓을 발견하고 물가격을 봤는데 1유로길래 별로 안비싸네 하고 덥석 작은ml 물을 샀는데, 바로 옆가게에 다른것때문에 갔다 물가격을 보니 0.7유로인것이다. 도대체 바로옆인데 가격이 차이가 나는걸 보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대략적으로 이탈리아 물가격은 0.5~2유로까지 천차만별인듯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저렴한 곳에서 물을 사서 여행을 다닐때도 가방같은곳에 넣고 다니는것 처럼 보였다. 어찌보면 사소하지만 그 가격이란것이 지출로 이루어지다보면 내가 하고싶은것도 못하게 될수도 있기 때문에 아끼는것이 좋지 않을까싶다.


 아마 물을 평소에 안마시던 사람이더라도 막상 가보면 정말 이렇게 '물이 마시고 싶었나' 할정도로 땡기는걸 느낄수가 있다. 그만큼 물에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게 유럽이 아니였나 싶다.


 그만큼 많이 걸을수밖에 없는게 로마가 아닐까 생각한다. 버스를 타기엔 애매하고 노선찾기힘들고, 걸어가기엔 '약간의 힘듬' 이 따라오는(?) 거리이다보니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오고나서 첫날이라 의욕적으로 더더욱 걸었던것 같다. 눈으로 더욱 많은것을 담아 보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숙소로 돌아오기전 마지막 코스였던 트레비분수를 들려 구경을 하기위해 역심히 걸었다. 해가 지고나서 야경을 보듯이 길거리를 거늘이며 천천히 걸었는데, 로마에는 정말 사람이 많은듯 보였다. 내눈에는 현지인처럼 보이겠지만 아마 대부분은 관광객이었을것 같다. 


 로마여행을 간다면 다른곳은 모르겠지만 트레비분수는 무조건 들릴것이다. 그걸 증명을 하듯이 도착했을 당시 분수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할수있는걸 느낄것이다. 낮에는 가보질 않아 잘 모르겠으나, 저녁엔 분사주변으로 사람들이 가득차있어 사진 한장 찍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느낄수밖에 없다. 정말이지 내가 무엇을 보러왔는지 새삼느끼게 하는 장소였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다보니 이런곳은 소매치기가 많을수밖에 없겠구나라는걸 느껴 오랜시간 있을수가 없었다. 물론, 추억에 사진을 남기기위해 꽤 오랜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정말 수많은 인파가 트레비분수에서 추억을남기기위해 뺑 둘러앉아 사진을 찍는걸 볼수가 있는데, 사람이 안나오게 사진 찍는건 절대 불가능하다는걸 느낄수가 있을것이다. 로마에서 관광지를 둘러보며 많은사람들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사람이 몰려있는건 처음이였기에 유명한곳은 어쩔수 없다라는걸 제대로 느낀곳이 아닐까 싶다.


 딱히 '오랫동안 보고있어야 되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곳이긴 한데, 막상 가면 제대로된 사진을 못건지다보니 오랜시간 있을수밖에 없는곳이 되버린것 같다. 트레비분수를 이쁘게 찍은 사진을 보면 언제 절허게 찍은것인지 신기하단 생각이 들 뿐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트레비분수같은 유명한곳뿐 아니라 그저 이탈리아 로마 어디든 걸어다니다보면 특유의 건축물들과 유럽풍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보지 못했던, 그리고 앞으로 언제 또 와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지금 걸으며 볼수 있는 이 풍경과 시간이 너무 소중했던것 같다.


 다소 아쉬웠던것은 욕심이 앞서 더 여유롭지 않고 무리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봐야된다는 압박감이 더욱 심했던것인데, 앞으로는 어딜 가더라도 정말 보고싶은것은 제외하고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 그 나라를 좀더 편안히 바라볼수 있게 할것이다.




남편일기(4) - 이탈리아 신혼여행 출발


남편일기(5) - 로마 콜로세움부터 첫시작


남편일기(6) - 이탈리아신혼여행 로마 진실의입


남편일기(7) - 이탈리아신혼여행 로마 시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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