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 신혼여행

남편일기(5) - 로마 콜로세움부터 첫시작

박마름 2017. 7. 19. 01:52

본격적인 이탈리아 로마 관광 시작 


 간단하게 하려했던 식사를 마쳤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였던지라 들뜬마음으로 이탈리아 신혼여행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물론 배속에 있는 내 무언가가 너무 신경이 쓰였지만.. 이것에 대해선 나중에 말하기로하고, 첫번째 일정은 콜로세움이였다. 이탈리아 로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당연 콜로세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나는 해본다. 당연히 나는 이태리를 처음 와봤고, 그리고 무엇이 유명한지 고민도 별로 안해봤으며, 난 축구를 좋아하지만 이탈리아보단 프리미어리그나 프리메라리가를 선호하기에..

 

 긴거리 이동이 아니고선 이탈리아에서도 지하철 이동이 가능했다. 처음 타본 이탈리아 지하철은.. 정말 놀라울수밖에 없는 오래된 시설때문에 비호감마저 드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지하철같은 시설은 얼마나 잘되있는가를 증명을 하듯이 유럽을 와보니 느낄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있다.


 아! 그러고보니 내가 어디에 숙소를 잡았는지 어디서 콜로세움으로 가는지에 대해 말을 안해서 알수가 없을것 같은걸 이제야 알았다. 로마에 온다면 당연히 테르미니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사람이 굉장히 많다는걸 알수 있을텐데, 로마에 중심이기도 하고 숙소도 많으면서 주변 관광지를 편히 갈수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그런듯 하다. 숙소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뒤 다시 테르미니역으로가서 M 지하철을 타고 콜로세움으로갔다. 2정거장만 가면 되는거리다. 

 

 Colosseo 라는 역으로 2정거장을 가면 나오는 콜로세움. 이탈리아 주소로 '이탈리아 00184, Città Metropolitana di Roma, Roma, Piazza del Colosseo' 라고 나와있으니 구글지소에 쳐도 될듯하지만, 그냥 콜로세움이라고 검색하자.

 

 지하철에서 올라오면 몇번출구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엄청나게 커서 바로 보일거라 생각한다. 그냥 콜로세움역에는 사람이 많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가는방향이 다들 보고싶어하는 관광지다. 이탈리아에서 정말 지하철 가깝게 있는 관광지는 이렇게 찾아도 무방할듯 싶다. 물론 그저 길거리에서 유명한걸 찾으려고하면 힘들수도있으니 지도를 못본다면 이런방법은 추천하진 않겠다.





 지하철에 나오자마자 콜로세움이 있는걸 보고 너무 깜짝 놀랬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유명한 관광지에 경우 대중교통에서 좀 내린뒤에 어느정도 걸어서 있지 않은가.. 근데 이건 그냥 바로 도로 한복판에 있다. 그리고 사람이 여기 다 몰려있다. 그 많은 사람이 머문다는 테르미니역에도 사람이 많았지만, 콜로세움에는 그 3~4배는 족히 되는 사람이 있었다.


 사진이나 영화, TV에서나 봤었던 콜로세움을 눈앞에서 보니 정말 크긴 크더라. 난 핸드폰으로 촬영했지만 스마트폰 광각렌즈를 끼고 촬영하여 앞에서도 큰 모습을 다 담을수 있었다.



 여기서 카메라에 대해서도 말하고 가야겠다. 결혼전 셀프웨딩을 촬영하기 위해 DSLR을 구비했는데, 유럽은 워낙 소매치기가 많고, 고급 카메라에 경우 들고만 다녀도 훔쳐간다는 말을 접하다보니 걱정도 되고, 신혼여행인데 무거운 카메라 들고다니기 싫어서 핸드폰만들고갔는데, 결과론적으론 너무 후회가 된다. 지금 사진만봐도 넓게나올뿐 화질이 너무 안좋지 않은가.


 물론 유럽을 두번뿐이 못갔고 이탈리아,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라는 나라뿐이 못가봤으며, 나라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카메라를 들고간다고 무조건 도둑맞는건 아닌듯싶다. 물론 난 카메라를 손에서 떨어뜨려본적없고 주변사람을 믿어본적도 없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정말 큰 규모의 콜로세움을 보니이제서야 이탈리아에 왔다는 사실이 현실감으로 다가왔다. 가뜩이나 유럽은 날씨가 안좋다고 했는데, 날씨가지 청명할정도로 맑으니 내가 여기를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온듯한 착각을 들만큼 운이 좋구나라는 생각도 하면서 첫 식사부터 지금까지 행복한 시간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콜로세움에 웅장함이 거의 끝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탈리아 로마에 간다면 꼭 봐야될곳이고 너무 가까워 갈수밖에 없는 장소이긴 하나, 막상 가보면 대단함과 신비로움을 느끼고 난뒤 그다음이 없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다 난 우리나라역사도 알정도고 남의역사는 관심도없으며, 그저 이런것에 대한 감상이 깊지 않은편이라 지극히 주관적인거 참고하자.)


 콜로세움을 보고난뒤 그럼 다른장소로 이동해야하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근처에 로마 관광에 필수코스가 거의 밀집해 있던것이였다. 


 난 여행을 하면 미리 갈곳을 정해놓고 가는것이 아니라, 와이프가 가고싶은곳을 정해주면 지도를 보며 일정을 짜주는 형태에 여행을 하곤한다. 그리고 내가 루트를 변경하면서 양해를 구하고, 와이프에 의견을 조율하며 정하고 싶지만.. 결국 여행을 갔을때 거의 내 의지대로 여행이 편집되곤한다.


 이날은 콜로세움을 봤으니 이제는 어딜가나 생각했는데, 콜로세움 바로옆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이 있고, 그옆 골목으로 가보니 산 세바스티아노 알 팔라티노 성당이 있고(성당은 그저 갔는데 있었던곳이다) 그옆이 팔라티노 언덕인가? 여튼 유명한곳이 아닌가.

 내심 기쁨도 있었다. 관광지가 몰려있으니 일정도 급할것없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그리고 귀찮지않고.


 하지만 그만큼 첫 관광의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했는데, 로마라는곳이 참 어찌보면 좁아서 걸어다니면서 관광하기에 딱 좋은곳이 아닐까싶다. (물론 다리는 많이 아프다)


 이때부터 이탈리아 로마 관광은 다리에 고통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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